SPLASH!! 나이츠 인터뷰 기사 (스압) 오와라이




최근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일들이 좀 있어서 포스팅을 못 하고 있었는데 마음을 다잡고 포스팅해봅니다. 얼마 전에 북오프에 갔다가 건져온 2008년 11월 SPLASH!! 재창간 1호에 실린 나이츠 기사 번역본입니다. 사진은 그냥 평범한 기사 사진인데 디카가 어디 쳐박혀 있는 지 몰라서 못 올리고요;; 나중에 기회 되면 올려볼게요. "SPLASH!!"란 잡지 처음 알았는데, 오와라이 & 컬쳐 중심의 잡지로 창간호에는 나이츠 말고도 시즈루, 조이만, 쇼넨쇼죠, 후루퐁, 오도리의 인터뷰, 그리고 올잣츠 특집기사에 진나이 토모노리, 몬스터 엔진 인터뷰도 실려 있는 꽤 충실한 잡지더라구요. 나이츠보다 오도리나 시즈루, 후루퐁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인터뷰 기사 내용 자체는 나이츠 것이 제일 새로워서 (나이츠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기 때문이겠지만요;;) 나이츠 것을 제일 먼저 올려봅니다. 이거 말고 퀵재팬 "로버트홀" 특집호도 주워왔으니 (→돈주고 사왔으면서 주워왔다고 하기는;;;) 나중에 올려볼게요.   




 

나이츠 인터뷰

                                                                                      번역 by 스트로보

 


안가루즈, 킹 오브 코메디, 도쿄03 등을 배출한 오와라이 콘테스트
오와라이 호프 대상에서 올해 5월 우승. 지금 신진 오와라이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이 두 사람이다. 보케인 하나와가 최근 알게 되었다는 잡학을 득의양양하게 선보이는 만자이가 대표 네타로, 평균적인 만자이시의 1.5배는 빠른 템포의 노도와 같은 보케를 펼쳐보인다. 어제 야호에서 조사해봤습니다.등 일방적으로 틀린 말을 쏟아내는 하나와와 투덜거리면서 정정하는 츠치야. 야호 만자이라고 불리우는 대표작의 원점에 밀착해보았다.




S - SPLASH!!

H - 하나와

T - 츠치야 



 

  

S 콤비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H 대학의
라쿠고 연구회라는 서클에서 제가 부장을 맡고 있을 때 1학년 아래의 츠치야가 들어와서 서로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졸업한 후에 제 쪽에서 얘기를 꺼낸 것이 계기였죠. 


T 저는 원래 오와라이를 좋아해서 쭉 보고는 있었지만, 내가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평범하게 공인회계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뭔가 체질에 안 맞아서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매달 보러 갔던 라쿠고 연구회에 가입을 한 거죠.


 

S 그때까지는 그저 서클 선후배 사이였는데, 졸업할 때 왜 츠치야에게 제안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까?


H 서클에서 했던 공동 콩트에서 맡았던 배역 같은 것을 보니 츠치야가 꽤 여러 역할을 잘 해내더라고요. 한마디로 재주 있게 뭐든 해내는 모습을 보고 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어서


 

S 그런데 콤비를 결성하고 ! 시작이다!하던 시기에 큰 사건이 있었다고요?


H 교통사고를 내서
지금으로부터 딱 8년 전, 밤 11시 반 정도에 스쿠터를 타고 있었는데요, 면허를 딴지 얼마 안된 18살짜리 소년이 직장 상사 뻘 사람을 태우고 처음으로 차에 탄 그런 상황에 80킬로 정도를 밟고 붕- 와서 콰-광 하고헬멧이 휙 날아가고즉사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어요. 풀 페이스가 완전 두쪽으로 갈라졌으니까요. 그래서 다리를 쓸 수가 없게 되어서 그로부터 1년간 쭉 재활훈련. 콤비를 결성하고 아직 네타도 못 만든 상황에서 이거 큰일이다 생각하면서       


T 4학년이 되고 다들 구직활동에 들어가고, 주위에는 입사가 결정된 친구들도 생기고 해서 역시나 좀 초조해졌었네요. 학점은 따두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어서 붕 뜬 1년이었어요.


 

S 당시 졸업한 다음에 먹고 살 수는 있으려나 하는 불안은 없었나요?


T 그렇죠
있었죠. 알바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그렇고, 장남이라 여러가지로 압박감이 있었어요.


 

S 그런 압박감도 있는 와중에 해산하지 않을 수 있었던 무언가가 있었나요?


T 하나와상이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역으로 자신이 좀 있었어요. 1년 쉬었어도 원래 재미있으니까 괜찮을 거라는. 그래서 병실에서 하나와상의 형님(핀게닌 하나와)으로부터도
초조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좀 기다려주지 않겠나라는 얘기도 들었었고저도 하나와상의 형님도 낫기만 하면 문제없다라고 생각했었어요.


H 지금 말한 건 편집을 좀
(웃음)


 

S 아니, 제일 중요한 부분 아닙니까? (웃음)


H 민망해서
이렇게까지 칭찬하면 좀


 

S 다리를 다친 상황에서 지금의 소속사가 결정이 되었나요?


H 정확히 말하면, 정식으로 소속된 건 나중이었는데요, 소속사 담당이 된 건 빨랐어요. 하지만 종종 제가 검사입원 같은 걸 하고 있으니까 매니저가
다시 제대로 낫고 와라는 말을 해서 다시 3개월간 쉬고그래서 그때 아이카타에게 괜찮은 일이 있다는 얘기가 들어와서, 토치기현의 모 패밀리 목장에서 1일 4회 빙고대회의 사회를 보는 일에 이 녀석 혼자 간 거예요.


T 저녁 6시 정도가 되면 전기도 안 들어오는 산속 오두막 같은 넓은 별장에 살았는데요. 1일 4회 순서가 돌아오면
, 잘 부탁 드립니다.하면서 큰 소리로 외치고


H 하루는 보러 갔더니
이 녀석 빙고 사회보는 거 능숙해졌는데!싶더라고요. 완전 재미있더라고요. 1일 4회를 한달 동안 해서 이 정도로 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받는 급료가 얼마나 되려나 싶어서 100만 정도는 받지 않나?아냐, 100만은 안 되더라도 50만은 받을 것 같아.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었는데, 8만 5천엔이었어요. (웃음)


 

S 한달 동안 산 속에 틀어박혀서? (웃음)


T 남아서 알바라도 하는 편이 나았다니까요. (웃음)


H 진짜 말도 안되지 않아요? (웃음)


T 그렇지만 역시 거기서 꽤 변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텐션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실제 현장에서 활약해봤다는 느낌이 듭니다.


 

S 그 후 무사히 다리도 회복되고 만자이에 전념하게 되죠?


H 그렇네요. 아사쿠사의 동양관이라는 곳에서 처음에는 한 달에 3~4번 정도. 당시 동양관이라는 곳은 관객이 5~10명 정도 밖에 없어서, 자기 순서가 끝나면 밑에 내려가서 호객을 하고
마지막에 스승님이 하시는데 스승님이 나오실 때까지는 어느 정도 관객들을 앉혀 두지 않으면 좀 난감하잖아요? 그래서 신진들이 나서서 , 여러분 오와라이 어떠십니까!하면서 호객하고 그랬었죠. 지금은 그런 거 안 하지만요. 요새는 만원이니까요. 핫피 입고 밖에서 호객하던 시절에는 이러다 평생 TV 나가지도 못하겠구나…”하고 생각했었어요.


T 아사쿠사에서 지나다니시는 분들이 그런 눈으로 쳐다보시는 거예요. 출연자 간판을 딱 봐도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걸 보고 실소하고는 가버린다거나


H 그리고 건강랜드(찜질방)에서 관객이 5명밖에 없는 데서 1일 3스테이지 서기도 하고
저희 세대에선 아마 저희가 이런 일들 제일 많이 했을 거예요. 아직 7년째지만, 정말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했어요.


 

S 지금은 짧은 시간 안에 연발로 보케를 쏟아내는 야호 만자이로 대활약 중이신데, 메챠이케와라와즈기라이(딱 봐도 안 웃기는) 왕 결정전에도 나가셨었죠?


H 그 네타가 만들어진 건 작년이네요. 그게 만들어지기까지가 길었어요. 3년 정도 전에 아사쿠사에도 꽤 적응이 되었고, 말하자면 어디에 힘을 실을 것인가 좀 혼란스러워져서
아사쿠사에서 평생 해나갈 것이냐 TV에서 해나갈 것이냐 고민하던 시기였네요. 엔타노카미사마등이 인기가 있어서 아루아루네타(맞아 이런 사람/경우 있어있어! 네타)를 만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던 시기도 있었고


T
아루아루네타를 잘 만드는 선배한테 상담하러 가서 실제로 만들어보는 걸로 얘기가 되었는데 역시 저희는 그런 거 잘 못 하겠더라고요.


H  그러던 차에 당시
M-1 그랑프리에서 블랙마요네즈 등을 보고 만자이가 재미있는 게 제일 멋있는 거라는 걸 깨닫고 만자이로 제대로 승부를 내는 쪽을 선택하자고 생각하게 되었죠. TV 등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우리가 좋아하는 만자이만을, 무조건 네타 자체를 재미있게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하기 시작했어요. 엔타노카미사마 못 나가도 좋다!이런 자세로 시작했더니 야구 네타가 만들어지고, 갈수록 좋아져서 지금 이런 느낌이 된 거죠.


T 아, 한 때 야구 네타가 먹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2006년의
M-1에 야구 네타를 가지고 임했더니 3회전에서 떨어져 버려서


H 그래서 야구네타는 일단 봉인. 이래서는 승부에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기서 다시 한번 원점으로 돌아가자 싶어서 2007년에는 시사를 네타로 만자이를 했어요.
이제와서 뉴스등을 화제 삼아서요. 그랬더니 또 뭐가 뭔지 모르겠다 싶은 상황이 되어서 이래선 안되겠다싶어서 비디오 등을 보면서 우리 네타의 어느 부분이 웃기는 걸까 냉정하게 생각해보니까 옛날 네타 중에 최근 엄격한 집안이 드물어 졌는데 말이죠. 저희 집은 아파레루(어패럴) 교육이어서…”스파르타 교육이겠지! 왜 그게 아파레루냐!같은, 이런 구다리가 웃기는 거예요. 자기가 봐도 큭큭하고 웃어버리는그래서 이런 것들만 쭉 하면 되는 걸까 싶어서, 억지로 전부를 틀리게 말하는 네타를 잔뜩 만든 거예요. 지금 틀리게 말하는 만자이라고 불리우고 있지만, 원래는 보케가 엄청 많은 만자이라는 느낌으로 만든 거였어요.

 


S 그렇군요
지금 네타를 만드는 건 어떤 식으로?


H 기본적으로 대충 베이스라고 할까 틀린 문장을 쫙 컴퓨터에 입력해서 종이에 출력해서 넘기면 빨간 펜으로 체크하는 식으로 엄청 간단해요. (웃음)


T 정말로 잘못된 사이트에서 검색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예요.(웃음) 저도 같이 보케를 생각해내기도 하지만요.


H 뭐랄까 누구라도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그 중에서 저는
일본에서 제일 틀린 말을 잘하는  이런뭐 매일같이 만들고 있으니까, 그것만은 누구보다도 잘 해내야겠다 생각하죠.

 


S 누구라도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무대 위에서 통용되는 네타와 그렇지 못한 네타에는 차이가 있지 않나요?


H 제일 중요한 건 츳코미를 받아 쳤을 때 재미있는 보케인가 아닌가.
M-1을 보시면 아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들 보케와 츳코미가 한 세트로 재미있는 거예요. 그저 단순히 보케만 연발한다고 해서는 M-1에선 통하지 않으니까 그게 저희들에게 있어서의 과제라고 할 수 있겠죠.


 

S 그럼,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듣고 싶은데요.


H TV에서 살아 남는다고 하면 역시 사회자 쪽에 서고 싶네요.
폭소문제, 다운타운, 산마상이 있으니 뚫고 나갈 수 없어라고 하는 녀석은 역시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들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전력을 다하면 의외로 뚷고 나갈 수 있을 지도 모르니까요.


 

S 오오


H 지금 좀 잰 척하고 한 말이긴 하지만요... (웃음) 하지만, 진짜로 거기가 목표이긴 해요. TV에서 승부를 본다면 그렇네요. 히나단에서 쭉 해나가는 건 무리예요.


 

S 알겠습니다. 올해 M-1기대하겠습니다.


H & T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글

  • 우지 2009/09/10 20:42 # 답글

    하나와, 산마등등등을 라이벌로!!!! 와우! 호기만만하네여...^^;; 근데 역시 제가 일어가 딸려서 나이츠 만자이는...ㅠㅠ 말 틀린것도 잘 눈치 못채고 있고 아직은 어려운것 같아요...야구만자이 말 나온김에 찾아서 좀 봐야겠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 스트로보 2009/09/11 02:06 #

    게닌은 야심이 있어야 게닌인 것 같아요ㅎㅎ 한냐처럼 다이브레이크하지 않는 한 아직 칸무리 같은 건 멀었겠지만요.
  • 2009/09/27 18:0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스트로보 2009/10/05 10:19 #

    엄머나 누구신가 했어요!! 제가 요새 좀 정신이 없어서 이글루스에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가서 볼게요!! 기대기대!!
  • SF_GIRL 2009/10/30 13:42 # 답글

    제가 좋아하는 말장난 개그에 무지무지 박진감있는 속도.
    그런데 사회자를 노리고 있었군요.
  • 스트로보 2009/10/30 14:05 #

    나이츠 말고도 오도리, 시즈루 등 인터뷰가 더 있는데 요새 블로깅할 시간이 줄어서 못 올리고 있어요ㅠ
    시즈루 껀 번역도 거의 다 했는데... 킁 조만간 올리면 읽어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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